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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화본마을 명소화 이끌어

기사입력 2016.05.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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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농촌마을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이색 테마마을’로 탈바꿈했다. 빼어난 자연경관도, 유명 문화재나 특산물도 아닌 ‘관광·체험마을 조성’을 향한 주민들의 열정과 의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빚어낸 결과라 더 의미가 크다.


    ▲ 삼국유사 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 윤진기 대표이사


     바로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에 위치한 ‘화본마을’ 얘기다. 이 화본마을은 2001년 ‘화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과 ‘지역 명소화 사업’에 선정된 이후 마을길 벽화, 화본역 정비와 철도관사 리모델링, 폐교(전 산성중학교)의 근현대사박물관화 등을 통해 연간 25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경북지역의 대표적 체험·휴양마을’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엔 마을기업 6년차인 ‘삼국유사 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윤진기)’이 있다. 법인은 마을 내의 폐교를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추억의 박물관과 체험교실로 만들었다. 60~70년대 생활상을 완벽히 구현하며,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예술적 공간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현재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박물관은 폐교활용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며, 전국적인 홍보와 입소문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공예·달고나·추억도시락·농작물수확·야생화 등 체험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사시사철 다채로운 축제도 열린다. 봄 ‘어린이 맞이 대축제’, 여름 ‘힐링 페스티벌’, 가을 ‘화본아 가을놀자’, 겨울 ‘화본마을 김장축제’가 계절별 메인테마다.

     또한 화본마을은 삼국유사를 주제로 그려진 벽화들이 ‘화본이’란 캐릭터 조형물과 어우러져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을 스토리텔링 한다. 여기에 화본역의 정취는 옛 간이역의 낭만을 그대로 품고 있으며, 철도관사는 관광객들의 안락한 숙박시설로 재단장 했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온 ‘삼국유사 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부·봉사활동에 앞장서며, 마을 전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지역축제도 해마다 성황리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안전행정부 지정 2014년 전국 마을기업 최우수상’, ‘제2회 경상북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특히 법인은 마을주민들에게 월 평균 358회, 연간 4천300회에 달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농가소득 증대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그러면서 ‘숲속 주말 유치원’, ‘화본지 생태공원’, ‘야생화 탐방로’ 등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윤진기 대표는 “시대흐름, 환경조성, 인적자원이 삼위일체가 돼야 마을특화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선진화, 체험연계문화사업 확충, 농촌문화탐방 활성화, 주민일자리 확대 등에 사활을 걸어 화본마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국유사 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 윤진기 대표이사는 ’삼국유사 화본마을’ 조성에 헌신하고 농업의 6차산업화 및 지역주민 일자리창출을 이끌며, 특성화마을 롤-모델 제시와 농촌 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자료제공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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