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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대 경상북도 의회사무처장 신년사(2006)

기사입력 2006.01.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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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찬 丙戌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과 행운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우리 도민들이 신바람 나고 흥에 겨워 어깨춤이 절로 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가져봅니다.

    도민 여러분!
    뒤 돌아보면,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열심히 뛰었던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들의 가슴에 많은 상처를 남긴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공장 규제완화,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은 도민들을 우울하게 만든 대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수도권 공장 규제완화는 8개 첨단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공장 신설을 허용한다는 내용으로 우리 경북은 지역 발전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로 피해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한,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 공공비축제도의 도입 등으로 농촌 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고 농민들 가슴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북 발전의 기폭제가 될 혁신도시와 방폐장의 위치가 김천과 경주로 각각 결정되었습니다.

    위치 선정 과정에서 우리 도민들간의 불신과 오해, 지역간의 많은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불신과 오해, 갈등을 털어 버리고 모두들 힘을 모아 경북 발전의 초석을 만드는데 다같이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금년에는 민선 4기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그리고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할 2006년 독일 월드컵대회가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다스릴 정치인들을 우리가 직접 뽑는 과정이 바로 선거입니다. 루소는 ‘선거는 우리를 이끌 지도자와 계약하는 절차’라고 했습니다. 오는 5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현명하게 판단하여야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4년을 맡길 우리의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축구는 2002년 월드컵에서 이미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벅찬 감동의 물결로 수놓은 바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펼쳐진 붉은 응원의 물결은 생각만 해도 전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번에도 지치고 힘든 우리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민 여러분! 최근 몇 년 동안의 변화속도는 매우 빠르고 다양하게 전개되어 왔습니다. 앞서가지 않으면 제자리가 아니라 뒤쳐질 수밖에 없는 것이 냉엄한 현실입니다. 우리 공직자들도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적극 대응하여 오로지 도민과 지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2006년 새해에도 변화의 물결은 계속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강자에겐 기회가 약자에겐 위협이 될 것이며, 준비된 자에게는 도전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세계는 지금 유럽의 경제 통합이 확대되고 미주와 중국 등이 하나의 경제 블록으로 뭉치고 있습니다. 지구촌이 거대한 경제 국가의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물리적 국경은 있으나 경제적 국경은 사라지고 있으며, 일류는 더욱 발전하고 이류와 삼류는 힘없이 쓰러지는 냉엄한 적자생존의 원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경제 우선, 실리 추구의 시대 물결에 동참하지 못하는 국가나 기업은 그 물결의 주변으로 떠밀려 좌초하고 말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희망찬 새해의 원대한 꿈과 각오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고, 냉엄한 적자생존의 원리가 도사리고 있는 미래의 번영을 위해 다함께 노력합시다. 냉철한 지혜와 뜨거운 가슴으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이 시대를 앞장서 달려 나갑시다. 경북의 미래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소나무의 푸르름은 찬 겨울에 더욱 빛을 발휘하듯, 우리 도민들은 어려움 속에서 더 힘을 발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순간 우리가 흘리는 땀과 고뇌, 우리가 모은 지혜들이 우리 경북은 물론 우리 자신의 앞날을 밝혀 줄 것입니다. 우리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 나아가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금년 한 해 300만 도민 모두 하나가 되어 「으뜸 경북」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 2006년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2006. 1. 1

                                   경상북도의회 사무처장        남 성 대


    *본란에 게재된 신년사는 접순대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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