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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때문에.

기사입력 2005.05.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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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밤부터 군위지역에 단비가 내려  농민들은 요즘 콩심기에 한창이다.적기(5/15~25).

    그러나 콩농사를 많이 하는 농민들의 고민이 하나 있다.

    콩씨를 직접 땅에 심으면, 땅속에서 습기로 불어진 부드러워지진 콩을 꿩.산비들기들이 다먹어 콩밭을 엉망으로 만든다.

    때문에, 꿩이 먹을 수 없게 콩에 농약을 발라 심기도 하고, 아예 콩씨를 포트에서 키워 묘로 만들어 하나하나 밭에 심는 수고를 덤으로 하고 있다.

    도로가 논밭에는 달리는 차소리에 꿩.비들기들이 놀라서 콩을 물고 갈 수 없지만,
    산밑에 있는 전지에는 아예 꿩이나 산비들기때문에 바로 콩을 심을 엄두도 못내고 포트에 심어서 떡잎이 4장 이상으로 자랐을 때 밭에 옮겨 심는다.

    유해조수를 포획할 방법은 지금은 달리 없다지만, 산림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거 못지않게 농민들의 고충도 생각해 봐야 될 때다.

    신영희기자(yhshin@egunw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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