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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계 팔공퇴비공장 문을 닫으려나?

기사입력 2005.04.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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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 230-2 부계팔공퇴비(대표. 이동형)은 지난 4월 18일 주민들과 군청 환경과 직원 산업과 직원 부계면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팔공퇴비공장 이전.패쇄에 관한 서약을 했다.

    내용인 즉, 팔공퇴비공장은 지난 1995년 공장 설립 후 축분. 계분. 음식물쓰레기 및 각종 찌꺼기등을 수거해와 불법으로 야적해 놓음으로 주민들은 심한 악취에 시달려 왔으며, 공장폐수 방류로 인하여 주위 하천과 저수지를 공공연히 오염시켜 생태계를 파괴시켜 왔다. 

    또한 퇴비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으로 공장 주위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창평리. 백학리) 들은 악취때문에 농작업을 할 수 없었다.
    특히, 과일은 숙기가 늦어지고. 열매에도 분진이 묻어 상품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며 수도작은 폐수로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이다. 

    또 2004년 여름에는 퇴비공장의 폐수가 저수지로 흘러 들어 창평지가 한달 가량 녹조 현상을 나타냈으며, 그 저수지 물이 부계농수로를 거쳐 부계 농경지를 오염시켰다. 이에 농업기반공사는 농업용수검사를 했고, 결과 COD값이 6.6ppm으로 나타났다. 농업용수 적정 COD(화학적산소요구량. 숫자가 낮을 수록 수질이 좋음) 수치 이상으로  판명되어 농업기반공사에서 법적 처벌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창평리 주민들이 여러차례(1차 95. 4.29 2차 99. 6.24) 공장에 진정을 했으나 아직 처리되지 않고 원점에 있는 상태였기에, 분노하여 공장에 몰려 갔다.(4.18). 

    공장측은 사정상 미루어 오다가 주민들께 피해를 끼쳤음을 사죄했으며, 주민들과 공무원앞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공장 내의 남은 퇴비를 정리하고. 앞으로 재료를 재반입하지 않을 것이며. 공장을 이전하거나 폐쇄해서 주민들이 환경오염으로부터 더이상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창평2리 주민들은 이미 여러차례 공장 측으로 부터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 왔지만 달라진것이 없다며, 지금 당장 문을 닫아 하루 라도 악취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특히 공장위쪽에 사는 주민 이상형(56세)은 "악취에 시달린지 10년, 속고 속았지만 이번에는 공무원앞에서까지 약속했으니 믿어진다"며 한시 바삐 해결됐으면 했다.

    부계팔공 퇴비공장은 1995년 부계면 영농후계자 32명이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홍충헌. 55세)으로 설립하였으며, 지금은 이동형(48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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