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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차리기와, 차례지내는법

기사입력 2004.08.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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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만 있으면 우리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요즘 핵가족이 늘어나면서 차례지내는 법을 잘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차례상차리기)

    병풍은 북쪽에 두르고 상을 편 뒤 지방이나 사진 등 신위(神位)를 모신다. 남녀 어른의 사진을 놓을 경우 남자가 왼쪽 여자는 오른쪽이다.

    간혹 신위를 상위에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옳지 않다. 신위는 무형의 조상을 대신하는 물건이다.

    상위에 신위를 놓는 것은 조상더러 상위에 앉아 음식을 들라는 격이 된다.  촛대 역시 신위에서 거리를 둠으로써 음식을 드는 데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차례상은 5열로 차리며 열마다 홀수로 배열한다.

    *생선과 고기는 어동육서 (漁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생선은 동두서미 (東頭西尾 :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의 원칙을 미리 알고 배치해야 한다.

    *과실은 홍동백서 (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기준에 맞춘다.

    제주가 상을 바라보았을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은 서쪽이다. 신위를 기준으로 1열에는 서쪽부터 송편, 잔반 (술잔과 받침대) 시저 (숟가락과 젓가락) 잔반 송편을 놓는다.

    *메 (제삿밥) 대신 송편을 놓는 것이 추석 차례상의 가장 큰 특징이다.

    *2열에는 국수, 전 , 육적 (고기 구운것) 소적 (채소 구운것.즉 부침개) 어적 ( 생선 구운것) 고물떡을 놓는다.

    *3열에는 주로 탕을 놓는다. 각기 고기, 채소 ,생선을 끓인 육탕, 소탕, 어탕을 놓는데 종류는 3~5가지를 놓을수 있다.

    *4열: 서쪽 첫번째에는 북어, 고기, 오징어, 문어, 중 한가지를 말린 포를 놓고, 숙채, 청장 (간장), 침채(흰 나박김치), 식혜건더기를 놓는다.

    *마지막 5열에는 밤, 배, 곶감, 약과, 강정,사과,대추를 차례대로 놓는다.

    차례상 앞의 바닥에는 향로를 피우고 술병과 잔을 놓는다.

    그 옆이나 앞에는 모래는 담는 모사그릇과 상에 올렸다 물린 술을 담는 퇴주그릇을 놓는다.

    (차례지내는 순서)

    1,취위 2,분향  3,헌각  4,정저  5,배례  6,납주,철상의 순서로 이뤄진다.

    1) 취위 :제주가 꿇어앉아 잔에 술을 따른 뒤 세번에 나누어 모사 그릇에 비운다음 두번 절한다.

    2) 분향 : 제주가 두손을 이마까지 올렸다가 내리는 읍(揖)을 한뒤 향로 앞에 꿇어 앉아 향을 세번 사르고 두번 절한다. 남자는 재배, 여자는 네배하는데 간편하게 두번 반을 해도 된다.

    3) 헌각 : 좌집사 (왼쪽에서 돕는이) 가 잔을 들어 제주에게 주면 제주가 받아 들고 우집사가 술을 따른다. 제주가 오른쪽 방향으로 잔을 세번 돌리고 다시 우집사에게 주면 우집사는 잔을 받아 차례상에 놓는다.

    4) 정지 ;제주는 젓가락을 시저에 세번 닿게 한뒤 돌아가신분이 평소좋아했던 음식위에 놓는다. 제주와 참석자들은 조상이 음식을 편히 드시라는 의미로 방문을 닫고 나가 3~5분간 기다린다. (방문앞에서)

    5) 배려 : 제주와 참석자들이 방문을 열고 인기척을 세번하고 들어간다. 제주가 젓가락을 내려 놓으면 남녀 별 절하는 수는 분향때와 같다.

    6) 납주,철상 : 신위를 원래 모셔 두었던 감실 (龕 室)에 갖다두고 지방을 불태운다. 음식을 상에서 내리고 다시 상을 보아 다함께 나누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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