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사랑방

예전엔 설이 낼 모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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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밤 작성일10-02-12 17:56 조회2,3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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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이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요즘도 대목장날은 있어도 마트니 슈퍼니.....예전 같진 않을것 같네요뭐...

 

방깐에는 쌀불려 다라나 방티에 담아 떡뺀다고 줄을지어 차례 기다렸고

사람은 사람되로 서서 기다리고

방깐은 말마따나 불난집같이.... 대목이었지요.

밤새도록 급조한 백열등 불밝아래

쌀은 뿌연김 내 뿜으며 가래떡되어 떡국을 재촉하고.....

 

아이들은 미리마련한 때때옷을 먼저 함 입어 볼라꼬 얘쓰며 엄마 속썩였고

동네다니며 튀밥튀가주는 할아버지 울동네 다녀갔는데 울집엔 튀밥구경을 못하고....

동생잘 보기나 심부름 잘 하면 혹여 튀밥나올까 엄마 눈치보았고

 

먼지 달고 달리는 시외뻐스 지나가면  

대구사는 삼촌 설쐬로 올것 같아 눈길은 뻐스를 쫓습니다. 

저차가 아니더라도 저길로 저런 뻐스타고 올거라 생각하며 말이지요.

 

요즘아이들은 올 세뱃돈 총금액 얼마 될거라 미리 계산한다는데... 

그때 시골아이는 그럴줄도 몰랐지요.

그런 머리가 안돌아 갔다해여 하나요??

 

설이 낼 모래면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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