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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의 보리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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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밤 작성일09-07-01 18:48 조회2,1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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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의 보리타작


시 / 자밤[홍 광 혜]


구들장
넓적돌
비스듬 세우고
시작 하려한다.
해는 바짝 머리 위에 있다.

"좀더 과라야 한데이"
"그래야 잘 털리는기라..."
외할베말 듣다 말고

황금가루 흩날리며
보리알 튀밥튀듯한다.

땀과 황금가루
뒤법벅이된 두 외삼촌
만면의미소 머금는다.

설렁설렁 부는바람
시원도 하련만
"이누무 바람 지금부노"

다 털지도 않고
까불궁리 먼저 한다.


지금
열무 김치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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