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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이 뚫린다....신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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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08-05-14 21:53 조회4,3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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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인 신영희

 

                         군위군민의 숙원사업 팔공산터널공사 기공식

                                     - 성급한 비판과 판단으로 더 이상 단체장의 목을 졸라선 안된다 -


 

군위군이 오늘 10여 년을 기다려 온 팔공산터널공사 기공식을 거행했다.


1998년(민선2기) 들어서면서 팔공산터널 이야기가 주민들 입에 떠돈지 10년, 대도시 대구와 농촌 부계를 잇는 2500억 원의 공사를 눈앞에 두고 지금 설레고 벅차지 않은 주민이 몇이나 될까 싶다.


군위군이 생긴 이래 군역사의 한 획을 긋는 거대한 공사니만큼 ‘된다’ ‘안된다’로 주민들의 애를 끓인 이사업에 주민들 또한 기대가 컷고 기다릴만큼 기다린 부계 주민들은 기공식을 앞두고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일지도 모른다.

 팔공산 터널은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와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부계~동명간 도로로 총길이 14.24km, 폭 18.5m, 4차선으로 이중 팔공산 터널구간은 7.36km(상・하행)이며, 교량 12개소가 세워지며 오는 201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부계~동명 간 도로가 개통되면 굴곡이 심해 사고위험이 크며 눈비가 올 때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기존 팔공산 순환도로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함은 물론, 대구 진출입 도로의 우회로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교통량 분산으로 만성적체를  해소하고,  팔공산 순환도로 통과시 보다 거리단축 7km(21.3km→14.3km) 시간단축 24분(36분→12분)으로 도민들의 교통편리 및 연료비 절감 등 획기적인 교통혁신이 이루어진다.


이쯤 되면 우리 군위군민들의 기대치가 상승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박영언 현 군위군수가 팔공산터널을 뚫는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군위군민들은 설마하면서도 희망의 메시지로 안고 특히 부계지역 주민들은 땅값 상승과 터널 개통으로 얻어질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개통되는 그날을 꿈꾸곤 했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공사는 지연되고 2-3년 전에는 팔공산 터널은 군수의 재선을 위한 선거 전략이라며 믿지 않은 주민이 더 많을 정도로 불신으로 번져 턱없는 유언비어까지 떠돌곤 했다.


더구나 '팔공산터널이 뚫리면 손가락에 불붙여 하늘로 올라간다'고 반대부터 해대던 군민들도 있었지만 이제 우리에게 그날이 왔다.


거대한 팔공산터널 공사가 8년안에 완공되면 우리는 지금의 군위군수가 업그레드시킨 군위군의 브랜드를 어떻게 말할 것인가. 또한 한 지역을 움직일 수 있는 단체장의 결단력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에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이번 사례를 통해 여실히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단체장에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우리 군위를 어디로 어느 쪽으로 이끌고 갈 것인가, 하는 방향에 있다. 일단 그 방향이 바르게 설정되면 그 안에서는 방법과 수단을 두고 우리는 얼마든지 싸울 수 있다.

팔공산 터널개통으로 군위가 발전되어지는데 의심이 없다면 진행의 속도와 농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논쟁도 가능하며 기다릴 줄도 알아야 했었다. 박군수 10년의 치적을 한 두마디로 표현하긴 무리지만 팔공산터널공사의 선견지명은 길이 군 역사에 기억되어야 하며 주민들 또한 '박군수 바로보기'에 걸릴 것이 없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지방화시대라지만 단체장이 주민의 비위를 건드릴까봐 안절부절하는 정치가 되어서도 안된다. 또 단체장의 바른 설정에 군민들은 어떤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감수할 줄 아는 의식도 필요하다,
더 이상 성급한 판단으로 단체장의 목을 졸라선 안된다.


만일 군위 군수가 굳은 목적없이 주민들의 설에 주관없이 흔들렸다면, 또 터널공사가 지연된다고 포기했다면 오늘과 같은 군위역사는 없을 것이며 군위는 영원히 갇혀 질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다.

팔공산터널로 군위의 역사가 달라지고 3만 군민, 30만 출향인의 삶도 향상됨은 물론, 이공사를 이루기위해 애쓴 단체장의 공적도 군민들의 가슴속에 새겨야하며 앞으로 군위인의 삶의 질이 오직 군위군수의 파괴할 수 없는 결단력에 따라 얼마나 많은 변수로 작용할 지 알 사람은 알아야한다.


지방자치제는 주민이 정치하는 시대이기도하다 따라서 주민들의 바른 판단이 곧 바른 정치로 연결된다. 앞으로 또다른 단체장이 계속 이어질것이고 그에 따라 주민들이 바른 판단의식없이 어깃작부터 놓고 덤빈다면 단체장으로 설 자리는 없다 


또 단체장은 어느 하나의 개념에 몰입하거나 갇혀서는 안된다. '강의 둑을 형성할 때처럼 물이 세게 휘몰아쳐도 물이 넘지 않도록, 물살에 무너지지 않도록 둑을 단단하게 쌓고 보수하고 지키는 일이다'고 했듯이 부딪혀도 둑 안에서 부딪히고 깎이도록 해야 한다.


  단순한 생각에 갇혀 주관을 잃었다면 오늘 팔공산터널은 몇 년전에 이미 포기하고 헛공약에 그칠뻔하기도 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군위군수가 주민의 신뢰를 얻어 3선까지 군수직을 맡을 수 있었고 그로하여 팔공산터널사업은 지루하게 끌면서도 끝까지 이루어 냈다는 것이다.

향후 8년, 터널공사가 완공될 때까지 토지보상문제, 환경문제 등을 넘는, 관계자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순조로운 공사완공을 이루기 바라며, 군위인으로서 새로운 군위로 비상의 날개짓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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