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주민 행복”은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설계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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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17-02-08 12:37 조회5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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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강남역과 수락산 흉악사건을 계기로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주민 불안감이 범죄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에서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아동·노인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키 위해 취약지 순찰강화 등 범죄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정된 경찰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범죄취약지에 대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환경개선으로 미리미리 범죄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겠다.
   셉테드(CPTED)란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일컫는 말로 도시환경을 개선하여 범죄요인을 예방하고 주민 불안을 줄이는 기법으로 건물이나 시설물 설치 시 가시권 확보를 통한 감시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접근 통제시설물 설치와 보행로·조경·대문 등으로 범죄 행위자들이 최대한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하여 비안가자들의 출입을 자연스럽게 차단하는 설계기법이다.

  또한, 자신의 영역 즉 영토 내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하는 만큼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정확히 구분함으로써 잠재성 범죄자들이 범행시도를 어렵게 하는 기법이다.
   예를 들면 아파트 단지 내에 놀이터를 짓고 주변에 낮은 나무 위주로 심어 시야를 확보하고 CCTV와 가로등을 설치하는 것, 지하주차장의 여성 전용 주차공간을 출입문 가까이 배치하거나,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그 밖의 건축물에는 가스배관을 타고 범죄자가 오를 수 없게 미끄러운 재질로 만들거나, 후미진 골목에는 가로등을 설치하고 공공장소의 승강기는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투명유리로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날로 흉포화·지능화·교묘하게 진화해가는 강력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와 시설주 등이 다함께 노력하는 범정부차원의 관심이 절실하다.

-독자기고, 경북청 군위서 생활안전계 경위 박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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