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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를 재고하라...... 李 相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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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05-01-26 17:11 조회4,1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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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相 日

우리나라 족보체계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천년이상 이어져 내려오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야 할 만큼 중요한 우리 민족 고유의 값진 문화유산이며 세계적인 자랑거리이다.

 옛 조상은 남부여대(男負女戴) 피난길에도 족보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먼저 챙겨지(負)고 그 다음 남은 힘으로  생명줄인 양식을 챙겼을 정도로 그 가치가 생명 이상이었다는 생각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조국근대화 물결이 일던 7.80년대 반만년역사 속의 문화민족이란 긍지와 자부심을 "잘살아보세" 라는 새마을운동구호로 잠시 유보한 체 오직 경제라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오는 동안 인성이 조금씩 파괴되어 경제라는 삶의 수단이 인생이라는 큰 목적을 훼손해온 사실을 우리는 부인 할 수 없다.

  그 와중에 미국의 알렉스.헬리(A.Haley)가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노예로 끌려온 쿤타킨테와 그 자손들의 삶을 묘사한 장편소설 "뿌리(Roots)"를 발표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자 우리정부(당시문교부)에서는 각급학교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조상에 대한 뿌리(族譜) 찾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여 전통적인 혈통(祖上) 바로 알기 운동을 벌인 때도 있었다.

 권위주의 정권이 종말을 고하고 문민정부에 이어 이른바 민주화 정권이 들어서고부터 전통 윤리와 도덕이 급격히 무너지더니 급기야 호주제폐지라는 일부 여성단체들의 강력한 힘에 밀려 민족의 장래와 전통윤리와 도덕을 역사의 기록 물쯤으로 치부하고 오직 표만 의식해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고 오는 2월 본회의에서 정식 통과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여성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사회적 대우를 일부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여 현실성있는 대안을 마련하여 남녀평등을 이루면서도 우리 고유의 전통윤리와 도덕을 지키고 변화하는 시대조류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법안을 만들어 시행하면 될 것이다.

 우리는 평등이란 말을 많이 한다. 평등하다고 해서 남자가 생명체를 잉태할 수 없듯이 남녀 간의 인격적인 평등을 이루어야 한다. 힘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 똑같은 무게를 드는것이 아니라 각기 힘에 맞게 드는 것이 진정한 평등이란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것이다.

 윤리나 도덕은 한번 무너지면 복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또한 법이란 정치논리로 조령모개 식으로 해서도 안 되며 진정 국가와 민족의 먼 미래를 위해 순간적인 인기에 영합하여 자신들 영달의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고 차기선거에 낙선하는 한이 있더라도 진정 애국애족하는 소신있는 정치인을 우리는 원한다.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으로 집권한 남미의 페론은 자신과 국가에 큰 재앙을 주고 공멸했던 역사적 사실을 우리 정치인들은 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개(犬)들도 소위 명견(名犬)이란게 있다. 하여 개들도 족보가 없으면 보신탕용보다 더 못한 대우를 받는다.
 그래서 혈통보증서를 비싼 값으로 사서 뼈대(族譜) 있는 개로 둔갑시키는 웃지못할 사례들을 보아왔다.
 개들의 족보도 이렇게 중히 여기면서 하물며 인간들이  천박한 발상으로 스스로 존엄성을 훼손하여 전통적인 가족관계를 붕괴시켜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하려 하는가?

 만일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법제화된다면 우리는 찬성한 의원들을 개보다 못한 인격의 소유자로 생각하고 반만년 유구한 역사 속에 면면히 이어온 고귀한 민족혼을 자신들의 출세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짓밟아 버린 민족의 공적으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기록으로 남길 것이다.
 
 향후 20년 후 이혼한 엄마를 따라간 성이 다른 친남매가 근친상간 할수있는 반인륜적 불행이 로또복권 당첨률 보다 높다는 사실을 심각히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어느 국가 어느 사회고 그 고유의 전통적 도덕과 윤리가 있다.
 예로 영국의 젠틀맨십 미국의 청교도정신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고결한 선비정신이 있다.

 또한, 어느 사회에도 반사회적인 요소는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독소들이 그 전체 사회를 지배할 수는 없다. 이 세상에 유토피아는 실존 하지 않지만 이상향을 건설하려는 노력은 부단히 추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호주제 폐지 법안을 본회에서 확정 지우려는 국회의원들에게 다시한번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20년 후 당신들 대부분이 이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 당신들 아들 딸 손자들이 본의 아니게 돌이킬수 없는 반인륜적 근친상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여 호주제폐지법안을 재심하여 이 시대에 합당한 법을 만들어 남녀 다 같이 승복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법이라도 만들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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