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이 가까워지면 농촌지역은 경운기의 운행이 잦아지는 시기이다.
경운기는 농촌지역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운송수단이나 교통안전 의식이 낮은 어르신들이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도 빈번하고 안전장치가 없어 사고위험성이 매우 높으며, 사고 시 사망할 확률 또한 일반차량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서에서 교통업무를 담당하며 겪었던 경운기 교통사고의 사례와 특성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고는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며 마을 앞 과속운행으로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추돌하는 사고와 경운기의 방향지시등이 없어 뒤따르는 차량이 진로를 전혀 예측할 수 없어 발생하는 사고 등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운기 운전자와 차량운전자들 모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차량을 운행하다가 경운기를 발견하면 반드시 서행을 하고, 그 다음 경적을 울려 차량이 있다는 것을 알린 후 안전하게 앞지르기를 해야 한다.

둘째, 농사일을 마치고 초저녁에 귀가하는 경우 야간 시인성 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경운기 추돌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데 차량운전자들은 경운기의 경우 후미등이나 후방 방향지시등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마을 앞을 지날 때는 무엇보다 서행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경운기 운전자들도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야광반사지나 표지판, 경광등을 부착하여 활용해야 한다.

위와 관련 군위경찰서에서는 군위농업기술센터와 상호협업을 통해 경운기 등 농기계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위험도로 5개리 거주민 상대로 경운기 방향지시등·사이드미러·야광표지판 등 무료로 달아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경운기 제작업체에서도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농민들이 마음 편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작성자 : 군위경찰서 교통관리계 황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