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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지역학생 깊이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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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13-03-14 17:47 조회2,0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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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이 인구 외지 유출을 막고 인구유입 정책으로 지역 군위고등학교를 명문 고등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발전기금을 대거 쏟아 부으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어 새로운 전력이 필요하다.

군위군은 올해 현재 교육발전기금 207억원을 달성하면서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쳐 농촌의 작은 고등학교에서 인근 대구를 비롯한 구미, 안동 등지에서 학생들이 몰려들어 명문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 때 학생수가 매년 줄어 존립마져 위협을 받았던 군위고등학교는 급기야 지난 2009년 군위고와 군위여고를 통합하고 지역 인재양성과 인구유입을 목적으로 군위고등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하는데 이바지해 왔다. 당초 4학급이었던 군위고등학교는 2011학년도 군위고 입시에는 외지에서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어 지역의 군위중학교 학생들이 군위고 입학시험에서 48명이나 대거 탈락하는 상황에 이르러 입시에 탈락한 학생학부모들은 지역학교에 보내달라며 농성을 벌리는 상황에 이르기 까지 했다.

당시 외지에서 많은 우수학생들이 몰려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학교관계자들은 그해 한 학급을 더 편성해 탈락 학생들을 구제를 했으며. 2012학년도부터 군위고등학교는 학부모 공청회를 거쳐 지역학생 70%와 외지 30%로 정하는 입학제도를 마련했다.
박수를 치며 칭찬을 해야 할지 어리둥절하다.
2013학년 올해도 120명 입학생중 외지에서 총 29명이 외지에서 입학했다.
특히 중학교 때 대구로 나갔다가 다시 U턴한 학생이 점차늘고 있는가 하면 출향인중 자녀를 고향으로 입학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현상은 207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한 해 7억원 가까이 장학사업 등으로 학교에 지원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서울소재 대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을 위해 32억원을 들여 군위학사를 마련했다. 또 올해 부터는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까지 무료 학교급식을 시작했는가 하면 공립학원인 인재양성원을 개원해 중.고생중 120명을 선발해 무료로 공부시키며 매년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국 최고의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군위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입장은 다르다.
고향을 지키며 살면서 세금을 내고 지역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생활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들의 하소연은 당연하다고 본다, 군청공무원들이나 좀 먹고 살 만하다는 인사들은 거의가 자녀 교육을 목적으로 외지로 떠나가고 있다.
이러할진데 주소는 도시에 두고 학생들 몸만 군위로 온다고 해서 인구 늘리기 정책은 실패작이다, 특히 이들이 노리는 것은 장학금, 기숙사 등 사교육비가 거의 들지 않고 모든 혜택을 누리기 때문으로 본다, 군위지역 학부모들은 소위 말해서 "죽 쒀서 개 주는 객이다"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비난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으로 인한 인재양성과 인구유입 정책은 비난하기 어렵겠지만 더 좋은 해법은 없을까, 지역에서 애향심을 가지고 자식을 길러오는 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려 본다면 군위교육발전위원회는 학부모 공청회 등으로 이들에게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

배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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