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거꾸로 가는 군위군의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12-08-16 09:12 조회2,503회 댓글0건

본문

- 거꾸로 가는 군위군의회, 초심은 어디로 갔나 -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건지 안하겠다는 건지, 의정비를 일한 만큼 지급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방의원의 의정비 산정 방식에 대한 논란이 무성한 가운데 정부산하 연구기관에서 새로운 의정비 산정 방안을 내놓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군위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찬성하는 분위기다.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행정연구원 고경훈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방의원 의정비 개선 방안’이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현행 매월 정해진 의정비를 지급하는 방식은 문제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바른 의정비 산정을 위해 먼저 주민 대표성과 입법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평가지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조례제정, 예산 결산 심의, 시정질의, 시정감사, 주민 의견 수렴 활동 등을 평가지표로 예시했다.
 이 밖에 공식적인 의정 일수 참가 관련 업무량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의안 처리 활동과 지역 활동도 고려해 실질적인 지방의원들의 업무량을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행안부 산하 연구기관에서 다양하고 현실적인 의정비 산정 개선 방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군위군의회는 역행하는 분위기로 주민들의 원성이 대단하다.
 군위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서부터 파행이 예고되면서 벌써 두달여가 다가오는데도 분위기는 더욱 냉냉해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매주 월요일 의원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례회, 임시회 등 의정 일수에만 착실히 참석하면 되지 않느냐”며 비협조적이다.
 ‘일 많이 한 자 많이 먹고, 일 아니 한 자 먹지도 말라’는 문구가 갑자기 떠 오른다, 표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 표심을 흔들어 표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과연 차기 선거는 염두에 두고 있는 걸까, 의문스럽다.
 최근에 의회 의원님들의 행동거지가 도마위에 올라 좋은 술안주꺼리가 되고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정신차리고 정체성을 찾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 사이에는 폐습으로 작용되는 공천제 폐지 보다가는 지방의회 폐지를 희망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주민들도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입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군위인의 긍지와 자존심을 앞장서 회복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