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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방송,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용어 쉽게 풀어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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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12-06-04 15:06 조회2,6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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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글로벌(세계화) 시대를 맞아 부쩍이나 많은 외국어와 우리말이더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신문.방송.관공서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이 매체를 접하는 이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특히나 농촌지역에는 고령화로 70여%가 노인인구다, 따라서 어려운 용어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누구에게 물어 보기도 그렇고, 물어 본다 해도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는 현실이다, 때문에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매체들은 누구나 알기쉽게 풀이를 해 줘야 한다, 누구나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의무적으로 해 주는 것이 도리인것 같다.

 군위군의 경우 최근에 발표한 '삼국유사가온누리 사업'은 지역주민들 조차 이해하기가 어려운 용어다, 삼국유사는 이미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있어 이해가 가지만 '가온누리'는 생소한 단어다, 가온은 가온데의 옛 우리말로 가운데를 뜻하며, '누리'는 세상을 뜻한다, 해서 삼국유사가온누리는 삼국유사가 세상의 중심에 서서 우리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미리내 또한 우리말이지만 생소하기는 만찬가지다, 대부분 노인들도 이 단어가 생소할 것으로 안다, 미리내는 하늘에 떠 있는 '은하수'를 이르는 순수 우리말이다.
 신문이나 방송, 관공서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국어 용어들 중에는 웬만한 지식인들이나 젊은이들 외에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용어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DGB사막화방지숲은 몽골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한 프로젝트다, 요즘자주 언론매체에서 사용하는 신종풀루(신종인풀루엔자)는 신종 바이러스 즉 호흡기 세균성 전염병이다.

 이 밖에도 SMS서비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실버티쳐는 퇴직한 교직원, 대구시가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는 대구경북 섬유산업육성방안을 말한다, BTL은 민자산업, 글로벌 허브 프로젝트는 세계중심사업, 마이크로 크레딧은 대안금융, 트랜스 철도는 관통철도를 뜻한다.
 이처럼 매체들이 흔히 사용하는 용어들이 농촌지역 주민들로서는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매체를 접하는 사람들이 누구나 알기쉽게 난해한 용어들을 풀어줘야 한다.
 
이 밖에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용어들은 산재해 있다, 즉 호텔이름을 비롯한 자동차, 골프장, 식당, 각종 생활필수품들도 우리 농촌 주민들이 이해하기는 난해한 용어들이다.
 언론인으로서 책임이 크다는 것을 통감한다, 법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닌것 같지만 정부나 산하 관공서 신문, 방송 기관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쉽게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써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조금만 신경써서 어려운 용어 뒤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풀이를 달아 준다면 촌로들의 답답한 가슴이 시원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차라리 모르는게 약이 될까, 아니면 배워야 세상을 편하게 살 수가 있을까, 하지만 이미 배우지 못한것, 각 매체들이 앞장서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

배철한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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