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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선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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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12-02-17 14:58 조회2,6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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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로 얼룩진 군위, 재현은 없어야 한다 -

폭설과 모진 한파를 견뎌내고 나니 설, 대보름 명절도 지나가고 아직은 춥다지만 서서히 봄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
 기다림과 기다림 바램과 바램의 연속적인 우리네 인생역정 속에서 변함없는 것은 대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계절은 인간을 속이지 않고 어김없이 우리를 맞이한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향기가 진한 봄은 찾아오고 있지만 우리네 가슴은 아직 차가운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다,  대 자연의 재앙인 지진, 홍수, 폭설, 한파, 테러 등도 세월이 지나가면서 묻어지고 잊혀지고 치유되고 복구되고 있다.
 하지만 군위군은 선거로 빚어진 갈등의 골이 언제 치유될지 가슴이 메어지고 아프다.
 이러한 가운데 4.11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군위군민들의 분열이 가중될 조짐이 예상되고 있어 군민들의 마음과 피부는 따갑다, 선거는 선거일 뿐 선거로 인한 군민들의 분열은 우리가 자초해서 만들어 낸 재앙으로 볼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결론 내릴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라가 자초했다는 사실에는 변명을 피 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위군민들은 희비가 엇갈리면서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친한친구, 이웃을 등져야 하는 아품을 격어왔다, 이번 총선도 예외로 볼 수 없는 입장이다, 지금의 판세로 보면 지난 선거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재현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명한 선택은 유권자 스스로가 만들어야 하지만 출마자들의 인물과 소견에 따라 변 할 수 있는 과정이다.
 4.11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최근 군위군의회 나리들이 김재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뒤질세라 군위지역의 유력인사들이 정해걸 국회의원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특정후보 누구를 지지하는 것은 자신들의 현명한 선택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이는 곧 군민들의 분열을 부추키는 행위로 판단된다.
돌이킬 수 없는 죄 저질러 놓고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유행가 가사 처럼, 군위인의 분열을 조장해 놓고도 자신의 명예와 영달을 얻으려는 일부 인사들의 경거망동에 동참해서는 아니된다고 본다.
 스스로가 판단해서 현명하고 참신한 인물을 선택해 우리가 좀더 잘 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보다 냉정한 선거를 치루어야 한다, 봄이 오고 있지만 아직은 봄이 아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온갖 만물이 변하고 그 계절을 맞은 사람들의 준비된 마음과 자세가 변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고 생각한다.
 봄이오면 짐승우리도 새단장해야 하고 과수나무 손질에다 마늘, 양파밭도 돌봐야 하는 바쁜시기다, 니편 내편 편가르는 선거에 휘말리지 말고 소신껏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계절의 변화처럼 봄이오고 있지만 군민들의 마음은 겨울이다, 기나긴 겨울의 차가움 속에서 따뜻한 봄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군민들의 염원인 대 군민 화합이 임진년 흑용의 해  올해는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   

배철한 기자((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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