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나보다는 이웃을 먼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11-12-16 15:47 조회3,007회 댓글0건

본문

겨울날씨가 아무리 춥다고 해도 서민들의 주머니사정 보다는 덜 춥지 싶다, 기상발표에 따르면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올 겨울은 유난히 동장군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것이다.
 신묘년 한해도 10여일을 앞두고 어김없이 지나갈 것이고, 2012년 임진년 용띠해는 어김없이 밝아온다, 매년 연말연시 이맘때 쯤이면 한해를 마무리하느라 분주하고 새해를 설계하느라 모두가 바쁘다.
 몇일 남지않은 한장의 달력을 보면서 서글품과 아쉬움이 남는다, 새해 새 달력을 펼치면서 희망에 벅찬 가슴보다 덜컥 겁부터 난다,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 하나 부담이 백배다.
 
전 국민을 긴장시킨 구제역은 소값 폭락으로 이어지고, 대파, 배추는 뼈를 깍는 아픔으로 갈아 엎어야 했고, 그나마도 가격이 좋았던 과일은 생산량이 평년 수준에 못미쳐 흡족하지 못했다.
 한.미 FTA를 두고 정치권이 연일 밀고 당기고, 디도스 공격으로 긴 파장이 일어나고, 개혁파니 혁신파니 야당 대통합이니, 먹었다 하면 억억 소리내며 구속 수감되고, 작금의 정치판은 당파싸움을 방불케 한다.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 서민들과 농민들의 주름살이 늘어나는 것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오로지 정직한 것은 세월밖에 없다, 어김없이 찾아오고 지나가고, 세월만큼이나 사람들도 정직했으면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면서 또 다른 한 해를 설계하느라 모두들 바쁘다, 이때 쯤이면 평소에는 조용하던 관공서를 비롯한 각 단체, 협의회들도 덩달아 바쁜 시기다, 특정시설에 쌀가마니를 비롯해서 성금과 온갖 물품을 전달하는 등 호들갑을 떨면서 생색내기에 바쁘다.
 아직까지 우리 주위에는 꼬부랑 할머니 손에서 라면과 빵 한조각으로 연명하고 있는 수 많은 아이들과 소외된 노인네들이 많다, 각종 단체가 앞다투어 돌아보는 특정시설과는 달리 진정으로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생색내기에 급급한 자치단체들은 연말연시에만 이웃사랑에 집중하지 말고 평소에도 불우이웃을 위해 적절한 예산을 배정하는 등 관심을 보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위에는 따뜻한 사람들 또한 적지않다, 해서 살만한 세상이기도 하다.
 군청을 비롯한 각 단체 임직원들 중에는 알게 모르게 이웃돕기에 솔선수범하는 선행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의 선행을 열거 할 수는 없지만 하여 아직까지 살 만한 세상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줄서기에 아귀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누가 당선이 되든 서민들은 관심이 없다, 눈앞에 닥친 민생고부터 해결해야 하니까.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더불어 잘 살기위해 어려운 이웃부터 챙기는 심정으로 정치권이나 자치단체들이 앞장서 서민들과 아품을 같이하는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한다.

 배철한기자
baech@idaegu.com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