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가 정말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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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11-06-17 17:41 조회3,2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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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유사의 발상지가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소재 인각사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 군위군은 전 지역에 삼국유사의 기운이 흐른다고 하겠다.
  삼국사기에는 단군신화가 없으나 삼국유사에는 단군신화가 실려 있어서 우리민족의 근간이 이곳에서 태동한 셈이 되겠다. 그래서 서울 등 수도권 학계에서는“군위를 우리 민족역사의 1번지”라고들 한다.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알아야할 삼국유사 내용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알아보겠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고대사 서술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보배이다. 그러면서 정사(正史)인 「삼국사기」가 간과했던 소중한 것들을 우리에게 남겨줬다. 무엇보다 「삼국유사」는 우리의 민족 주체성을 담은 역사서이다. 「삼국유사」에는 단군신화가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일연스님은 우리의 뿌리인 단군신화를 실음으로써 우리 민족이 몽골의 침입으로 굴욕을 당하던 시기에 민족의 자주의식을 깨우쳐 주고자 했다.
  또한 「삼국유사」안에는 다양한 문학 장르가 있다. 불교적 깨달음을 담은 시가 있는가 하면, 우리 소설의 흐름을 가늠해 보는 설화와 고대의 시가인 향가, 고대의 민중들이 불렀던 민요가 실려 있다.
  그리고 「삼국유사」속에는 일연스님이 쓴 48편의 찬시가 있다. 이 찬시는 48편 전체가 7언절구로 된 정형시로, 일연스님의 뛰어난 문학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주옥같은 작품이다.
  「삼국유사」에는 「삼국사기」에 빠져 있던 작은 나라들을 놓치지 않았다. 「가락국기」는 그런 역사의식을 보여준다. 「삼국유사」가 아니었다면 우리에게 가야는 신비와 전설의 나라로만 남고 말았을 것이다. 일연스님은 「삼국유사」의 집필을 위해 상당기간 관련 자료를 수집했으며, 전해오는 문헌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님이 머물렀던 절이나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소중히 갈무리했을 뿐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 확인하는 실증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시기는 스님의 생애 후반부 인각사에서 집필 완성한 것으로 되어있다. 「삼국유사」는 일연스님의 필생의 작업이요, 정진하는 평생의 삶 전체가 남긴 역작이라고 할 것이다.
  우리 한국인이라면 언제 어느 장소에 가던지 삼국유사에 대하여 막힘없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삼국유사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만 하겠다.
  삼국유사의 발상지인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삼국유사가 꽃피게 될 것이다. 작지만 큰 도시, 군위가 원대한 잠재능력 개발, 힘찬 도약의 나래를 펴고 있다. 인구 2만 5천 여명의 군위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사업은 삼국유사의 재조명을 통해 역사ㆍ문화ㆍ경제적 가치를 높인다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프로젝트”이다.

  삼국유사 가온누리(무슨 일이든 세상의 중심이 되어라는 의미,‘가온’은 가운데를 뜻하는 가온데의 옛말ㆍ‘누리’는 세상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
프로젝트는 2009년말 경북도의 3대 문화권, 문화ㆍ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인 신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정부의 3대 문화권 선도사업에 포함되어 1,374억원이 확정되어 2010~2016년(7년간)추진하게 된다.

  삼국유사가온누리 조성사업의 규모와 내용을 살펴보면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400번지 일원 1,430천㎡부지에 조성되고,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역사ㆍ문화ㆍ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첫째, 신화역사 체험지구는 고조선~신라 신화 체험형 테마공간으로 어드벤처 신화월드, 삼국유사 신화마을, 가온누리마당,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둘째, 복합엔터테인먼트지구는 이벤트와 휴양중심의 멀티 컴플렉스 공간으로 삼국유사문학관, 상설공연장, 음식테마촌, 명상치유센터, 레저시설, 향원 등이 조성된다.

  셋째, 문화콘텐츠 산업지구는 Fun콘텐츠 중심의 비즈니스 공간으로 삼국유사 콘텐츠 센터, 삼국유사 국제교류관, 문화콘텐츠 창작마을 등이 조성된다. 이런 대규모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인각사의 일연문화유적지와 연계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가 조성된다.

  유럽의 성배신화를 바탕으로 한 “헤리포터”는 10여년 동안 영화로만 300조원을 벌었다는데, 앞으로 우리군의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이 완성되면 수조원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삼국유사 테마공원이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군위는 내ㆍ외국인 등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민족의 뿌리를 찾아서 군위를 찾게 되고, 세계적인 명소로 될 때 우리 민족역사의 1번지 군위가 새롭게 세상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가 정말 자랑스럽다.

 ※ 위 글은 월간 “자치행정”지 2010. 5월호에 수록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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