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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희망의 끈을 잡고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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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군위닷컴 작성일11-01-25 10:46 조회2,6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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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오면 좀 나아지려니 했던 기대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사람과 동.식물 등 대자연의 목숨을 서슴치 않고 송두리체 앗아가는 무시무시한 쓰나미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경제쓰나미에 이어 찾아온 구제역, 조류인플레인자, 폭설에다 수십년만에 찾아온 한파가 우리의 목을 옥죄이고 있다, 슬기롭게 헤쳐나가려 해도 인간의 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국민들은 대자연이 주는 죄앙을 되짚어 봐야 할 때다, 주는데로 받고 뿌린데로 거두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모든 죄앙이 인간이 뿌린 댓가라고 볼 수 있다ㆍ
 우리가 뿌린 씨앗은 우리가 거둬야 하고, 댓가를 치르면서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을 쳐야 할 때가 왔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구제역은 도시와 농촌경제를 송두리체 뒤 흔들고, 특히 공과금은 물론 각종 물가 인상으로 서민들이 고통속에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한 정부는 물론 국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ㆍ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구제역과 한파로 인해 마음이 편치 않아 쓸쓸한 명절이 될 것 같다, 최근 농촌 주민들 사이에는 “설이 다 뭐고, 사람부터 살아야재”하는 절망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더욱이나 축산농가들의 한숨 소리는 휑 한 들녘을 메운다, 축산농을 운영하는 군위지역 대부분 농가들은 단 한 마리의 가축이라도 지키기 위해 자녀들의 고향길을 자제하는 등 한 해에 한 번 뿐인 설 명절을 포기할 작정이다.

 설 명절이면 곱디고운 한복을 입고 손에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찾아 세배도 드리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덕담도 나누고, 어릴때 헤어졌던 그리운 친구도 만나고, 참으로 마음이 설레인다.

 하지만 대자연이 주는 죄앙으로 인해 풍요롭고 즐거워야 할 이번 설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쓸쓸한 명절로 기록될 것이다ㆍ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다, 신묘년 새해 희망의 끈을 잡고,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 보자ㆍ   
  

자료제공 : 배철한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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