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退溪 李滉(퇴계 이황)의 학문을 이은 퇴계학파의 후기 유학자 栗山 洪智修(율산 홍지수)의 기적비 제막식이 부계면 남산리 각골 선산에서 오늘(10.2),여러 학자·유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제막식추진위원장.홍연수)
63세(1897년)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청렴결백한 유학자의 공덕을 기리는 업적이 흰 비석으로 드러나고. 일평생 선비의 길을 가며 벼슬을 마다한 栗山의 학문을 후손들이 비석앞에 머리숙여 흠모했다
栗山은 부모에 효성이 지극하고 자손들에게는 곤궁해도 화목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되는 도리를 솔선수범하며, 벗에게는 신의로 교류하며 서당을 지어 교화한 학자이다.
그의 저서 중에는 문학사적 가치가 인정되는 것 외에도 조리정연한 시, 서,기,제문 잡서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성균관에 소장된 그의 詩集에서는 향리의 수려한 자연을 읊은 <枝谷四景>(지곡사경), <栗山六景>(율산육경), <登架巖>(등가암), <陽山松亭會話 >(양산송회화), <大廳重修韻>( 대청중수운)이 전해지고, 이외에도 그의 철학적 정신을 담고있는 <大學問對>( 대학문대), <中庸問對>(중용문대), <南皐丈無極道心說辨>(남고장무극도심설변), <大學圖說 >(대학도설), <藥說 >(약설), <辨或說 >(변혹설), 등 다양한 저서들이 보관되어 있다.
근래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간행된 <한국경학자료집성>에서는 栗山의 <大學問對>와 <中庸問對>를 선편(選編)하였으며, <한국유학연원록>과 <퇴계학파도>에서도 栗山의 학파연원을 명시하여 퇴계학파의 전수자로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준경기자(ljk58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