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아! 어머니전'에 전시된 박할머니의 편지글 전문
조선일보에서 주최하는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인 '아! 어머니전'에 전시된 작품 중, 군위군 의흥면 수북리가 친정인 박분순(80)할머니의 편짓글이 전시 되어 화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그 시절 추억의 자료와 실물 사진들 중, 박할머니의 편지글도 전시되어 있다.
▲ 편지글 일부
편짓글의 내용은 박 할머니가 17살에 시집와서 20살에 친정어머니의 회갑을 맞아, 친정(의흥 수북리)에 갈 수 없는 안타까움과 친정 어머니와 형제들을 그리는 맘을 가사체로 쓴 편짓글이며, 작품의 크기도 장문으로서 60년전의 군위풍속과 관습을 잘 묘사한 내방가사로서 그 시대 여성들의 가사생활이 잘 나타난 글이다.
▲ '아! 어머니' 전시관
<아! 어머니.>전에 전시된 박할머니의 글은 한지에 쓰인 그대로 복사해서 원본의 삼분의 이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현재, 박할머니는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에 할아버지와 살고 있으며, 8 남매의 자녀들도 모두 장성해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작품은 박할머니의 막내아들 신종국(44세. 부산대학교 교수)이 어머니의 편짓글을 보관하고 있던 중, 이번에 '아! 어머니전'에 출품한 것이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박 할머니의 글은 4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시되며, '아! 어머니…’ 전시장의 규모는 1100여평이며 사진과 실물자료 등이 전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