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고향 냄새가 나는 사람
어젠 고향사람 만났더니.
어린시절 느꼈던 그 내음....
풋풋한 퇴비냄새
아카시야 냄새가 섞인 능금꽃 냄새
여물 끓이는 냄새가 섞인 마굿간 냄새
뿍주구리 비릿내가 섞인 큰거렁 냄새.....
그
리
고
보리 깜부기 냄새
찐쌀 냄새까지....
분명 내 고향 냄새가 났다.
나한테도 이런 고향냄새가 남아 있을까....
날 보자는 고향사람이 없는걸 보아
나에겐 고향 냄새가 안 나는가 보다.
음~~.....
고향도 자주 못가는 형편에
종종 고향냄새 나는
고향사람이나 만나야 겠다.
11/5/14/자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