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지난 31일....
행색이 좀 마땅치 못한 남자가 저희 식당에 들어 오면서...
[돈 천원~~줘~!!]하네요.
나야 반사적으로 손님이라 여겨[어서오십시요] .란 멘트를 날리지요.
두말이 뚜엣이 되면서 불협화음을 만들더군요.
그래도 순이문1500원이 번뜩 머리를 스치니
[돈 천원줘]란 말을 나의 뇌에서 확실히 받아드렸음에도
한박자 늦춰 [뭔 말씀을~~~]하며 말꼬리를 흐림과 동시에
구걸...강요.... 시비....등이 떠오르더군요.
반사적으로 순이문1500원에 미련을 던저버리고 [이거~~ 뭐야]라며....
어금니 깨물고 두눈 부럽뜨고 억지로 핏대세워
똑바로 이넘의 눈을 응시하며 강력하게 내뱉으니
저넘이 덩치로 보나
강아지를 생각해도 지집은 아니지.....
현저히 위축됨을 감지할수 있더군요.
한번더 [너 뭐야]라며 더 강하게 압박하니
엉겹결에 [나 거지] 하네요.
[뭐 거지~~]저리 안나가?
하면서 잡을듯이 튀어 나가니
바짝 쫄아 허겁지겁 도망가듯 나가면서
뒤돌아보며 배시시 웃더라구요.
음~~~!!
자동차 주행연습 하듯
거지연습하는 초보구나 싶기도 하고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비열한 인것도 같고
한편으론 불쌍하기도 하고....
하긴 지넘이야
연습이니 이런경우 저런경우 있구나 ....
공부했으면 됐지요~~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