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반항하는 몸뚱아리
/자밤
계절이 바뀔즘엔
부려 먹었다고
잘 건수하지 못했다고
몸뚱아리가 반항을 한다.
감기 몸살은 기본이고
신종플루면 죽을 수도 있다는데
그 나이에 죽는건 아직이라.....
관절도 시원찮은지 삐걱 삐것 소리를 낸다.
찬 바람 막을 사이도 없이 뼈속으로 스며든다.
인간이 직립후로 늘 따라 다닌다는 디스큰지 뭔지로......
부처님한테 절 못해서 하느님 믿는다는 우스개 말도 해야한다.
덜 부려 먹을수 없었던 지난날이
추억이 될까 잊으려해도
좋았던 일보다 더 많이 기억되니 이럴 어쩔거나
몸 부려 먹은것에 비해
맘은 고히 간직한 탓인지
여태 반항해본적 없으니
그래도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