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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기상이변과 물의 소중함

  • 작성자 : 군위닷컴
  • 작성일 : 12-03-21 10:30
  • 조회수 : 2,417

오늘은[오는 3월 22일은] UN이 정한 제20차 세계 물의 날(2012 UN World Water Day)이다. 이날은 전 세계적으로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및 민간부분의 협력을 통해 물 절약 캠폐인, 하천 정화운동등 매년 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지구는 이산화탄소, 메탄등 온실가스로 인해 연평균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 얼음이 녹아 내려 해수면이 매년 0.13cm 씩 상승하고 있다. 해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으로 인해 여러 형태의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우리와 이웃하고 있는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큼지막한 물 관련 재난이 일어나는 것을 봐 왔다.

작년 일본에서는 대지진으로 인한 거대한 쓰나미가 동일본 해안을 강타하여 1만 6천명이 목숨을 잃고 34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하였으며, 해안가의 기반시설이 송두리째 파괴되었다. 피해복구비만 300조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복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살아남은 많은 시민들이 우울증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근 지하수가 방사능으로 심하게 오염되었으며 오염된 물이 바다로 유출되어 인근 해안의 어업이 황폐화되는 등 대재앙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베이징은 급속한 산업화 및 인구증가에 따른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해 지하수가 고갈되어 곳곳에서 지반이 침하하고 있으며, 지하수 수질이 먹는 물 기준에 미치치 못하는 등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현재 중국정부는 고갈되는 지하수를 채우기 위해 60조원을 들여 장강(长江)등 남쪽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공정(南水北调工程) 사업을 통해 지하수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하수는 한번 오염되면 정화하는데 오래시간과 비용이 드는 점 때문에 회의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기상이변의 예외지역이 아니다. 매년 여름철이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폭우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고, 크고 작은 태풍이 전국을 강타하여 많은 인명피해는 물론 기반시설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2002년의 태풍 루사(RUSA)는 한반도에 상륙하여 사망, 실종 246명의 인명피해와 9만여명의 이재민 및 5조 5천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내었다. 특히 강릉지역의 일 강수량이 870.5mm를 기록하여 그간의 강우기록을 갱신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기록적인 피해를 떠나 우리나라는 근본적으로 비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일시에 큰 홍수가 발생되며 갈수기에는 가뭄피해를 겪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계절별로 편차가 심한 이러한 우리나라의 수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시설중의 하나가 바로 댐이다. 댐은 하절기 풍부한 물을 커다란 물그릇에 가두어 하류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이렇게 저장한 물을 갈수기에 풍부히 흘려보내 사계절 하천을 풍요롭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댐건설에 있어 과거에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소홀히하고 건설을 진행했던 면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아름답고 친환경적인 댐들을 설계하고 있고 건설후 지역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등 지역민의 사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작년 5월에 준공한 군위댐은 댐설계단계부터 친환경설계의 일환으로 댐의 인공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댐하류에 전면녹화를 시행하였고, 댐여수로 상부에 생태이동통로를 설치하였으며, 경관개선을 위해 경사형 취수탑을 도입하였다. 특히 군위군의 문화적 특성과 스토리텔링을 반영하여 인각사가 위치하고 있는 댐하류부에 13만7천㎡ 규모의 일연공원을 조성하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옛 중국 성인인 노자는 “세상에 물보다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없다. 그런데도 굳고 강한 것을 치는데 물보다 나은 자는 없다”고 하였다. 물은 연약해 보이지만 비가 내려 홍수가 형성되면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릴수 있는 강함이 있다. 또한 한번 오염된 물은 회복하는데 오랜 세월과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그 기간 동안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물과 더불어 풍요로운 세상을 이루어 가도록 물의 양면성을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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