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 대규모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지역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기능쇠퇴 및 유사 중복 분야를 통폐합하는 군의 조직개편과 맞물려 사상 최대의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

 다음주께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대규모 인사는 5.6급 승진을 비롯 조직개편에 따른 전보인사 등 줄잡아 수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인사를 앞두고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구제역 예방에 공무원들이 대거 투입된데다 어짜피 이번 인사로 자리를 옮겨간다면 애써 일 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군위군의 공무원 대부분은 일을 잘 할려고 애를 쓰고 있다, 또 일을 찾아서 할려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일을 눈앞에 두고도 애써 하지 않으려는 얌체 공무원도 더러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작태는 천태만상이다.

 복지부동(납짝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는다), 복지뇌동(납짝 엎드려 잔머리만 굴린다), 복지안동(납짝 엎드려 눈치를 살피며 눈알만 굴린다), 복지수동(납짝 엎드려 손가락만 움직인다), 이처럼 인사 분위기에 편승해 존경 받아야 할 공무원사회의 기강이 헤이해지고 있다.

 특히, 군위군의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승진자는 누구누구며, 전보자는 어디 어느자리로 배치된다는 소문이 조직에서 일파만파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ㆍ
 승진자나 주무부서로 전보되는 이는 당연히 쾌재를 부를 것이고,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당연히 배척되는 심정으로 일손을 놓을 수도 있다ㆍ
 하지만 공무원이 누구인가?, 개인의 위신과 영달보다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눈과 귀, 손발이 되어 불철주야 헌신봉사해야 하는 존경받는 인사들이다ㆍ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 분위기가 엉망이다, 인사는 만사다, 열심히 일한 공무원은 주민들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일하라고 주무부서에 배치될 것이고, 요령을 피운 자에게는 마음을 비우고 각성을 하라고 한직으로 보내질 것으로 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인사는 만사다, 보직과 관계없이 출향인과 모든 군민들을 위해 헌신봉사 한는 자세로 거듭태어나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ㆍ    

배철한기자 baec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