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소재지군위군 소보면 위성리 899
⊙ 지정현황경북유형문화재 제222호
이 석불은 고려시대 불상으로 건립 연대는 정확히 알수 없다. 사암(砂岩)에 조각된거대한 장방형 판석을이용 원형에 가까운 입상(立像)과 광배(光背)를 조각했다.
머리부분은 목없이 어깨에 바로 얹혀서 조각되었고, 통통한 육체의 윤곽에 걸친 옷을 표현했다. 이마에는 백호(白毫)가 있고, 눈.귀.입은 얇게, 상반신은 나의(螺依)로 처리했다. 양손은 가슴 앞으로 모았으며, 광배는 입상 둘레에 2단구성의 문양으로 표현했고,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으로 구분되어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음력 정월 보름날 동신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주형광배( 舟形光背 )를 등지고 서 있는 이 석불입상은 육계(肉계)가 줄어지고 나발(螺髮)이 표현된 머리와 사각형의 얼굴에 표현된 큼직한 코, 꽉 다문 입 등에서 비교적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손은 가슴에 모아 보주(寶珠)를 감싸고 있는데, 삼국말(三國末)의 보살상(菩薩像)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독특한 수인(手印)이어서 주목된다.
신체는 얼굴처럼 듬직하고 묵중한 편인데 통견(通肩)한 불의(佛衣)의 옷주름은 듬성듬성한 선각적(線刻的)인 처리여서 대조된다. 광배는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으로 구성되었는데 화려한 당초문(唐草紋)이 복잡하게 새겨졌고, 주위로 불꽃무늬까지 음각(陰刻)으로 표현되어 이 불상의 특징을 잘 대변하고 있다.
이처럼 이 불상은 통일신라 하대양식(下代樣式)이 반영된 고려시대 지방양식(地方樣式)의 석불상(石佛像)으로 크게 주목된다. 현재 이불상은 사과연구소단지내에 위치하고있으며, 허름하게 자리한 모습이 애처롭기까지한다. 옛부터 여인네들이 이불상의 코를만지고 수태를 하면 사내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있다.
높이 2.55M, 불상높이 2.15M
폭 1.07M(불상폭 0.65M)
두께 0.32M
자료제공 : 군위군청